엄마가 되고 화장을 잘 하지 않게 됐어요.
물론 귀찮아서도 있지만,
아이를 위해서요.
아기가 6개월이 채 안 됐던 날,
화장하고 외출할 일이 있었어요.
아기를 안을 때 조심한다고 했는데도
얼굴에 반짝이가 묻어서
온 얼굴이 번쩍거리더라고요.
6개월 이전 아기 얼굴은 물로만 씻으라는데,
클렌징폼으로 세안해 줄 수도 없고
물로만 닦아주자니 얼굴에 묻어있는
화장품이 계속 번쩍여 속상하고..
그 날 이후 집에서도 출산 전에는
좋다고 썼던 로션조차 바르기 꺼려졌어요.
종일 안고 있다 보면 얼굴이 맞닿는 건 당연하고
왜 자꾸 제 목이랑 어깨를 빨아먹는 건지..
어쩔 수 없이 아기 로션을 함께 발라봤지만,
출산 후 푸석해진 얼굴과
깊어진 주름은 해결이 안 되다 보니
더 나이 들어 보이고 초라해 보이는
거울 속 제 모습이 싫었어요.
아이를 위해서 제 피부를 포기할 수는 없고,
그렇다고 아기 피부를 포기하는 건
엄마로서 도저히 불가능하고..
그래서 만들었습니다.
아기에게 자극적이지 않고,
엄마에게 이로운
'아기와 엄마를 위한 화장품'
이제, 우리 아기
마음껏 안아주고, 비비고, 사랑해 주세요.